USDC 거래량 7월 48% 급증, MiCA와 시장 성장 견인

| 김미래 기자

7월 동안 서클(Circle)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시장 유입과 유럽 디지털 자산 규칙 덕분에 급증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7월 25일 기준 중앙화 거래소에서 USD 코인(USDC) 페어의 거래량은 1350억 달러에 달했으며, 시가총액은 5.4% 증가한 3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의 '암호화 자산 시장(MiCA)' 규제 프레임워크 시행과 함께 서클은 7월 1일 유럽에서 최초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되었다.

같은 기간 테더(USDT)는 더 느린 속도로 성장했지만 11개월 연속 시가총액 증가를 기록하며 1140억 달러에 도달했다. 테더의 시가총액은 7월에 1.6% 증가했다.

DefiLlama에 따르면, USDT는 약 70%의 시장 점유율로 여전히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또한, 테더는 2024년 상반기에 52억 달러의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고 7월 31일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7월 동안 2.1% 증가하여 1640억 달러에 도달하며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량은 8.4% 감소하여 7월 25일 기준 7950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여러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는 6월 30일 새로운 규칙 시행을 앞두고 스테이블코인을 상장 폐지했다.

새 규칙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유럽연합에 기반을 두고 관련 당국에 통보하며 승인받기 위해 백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형 스테이블코인은 일일 거래 한도 및 여러 은행에 걸친 60%의 현금 예치금을 요구하는 등 더 엄격한 규제를 받을 수 있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5월 인터뷰에서 "유럽에서는 이 유형의 비즈니스를 수용하는 은행이 거의 없다. 하나만 확보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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