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3000달러대 회복했지만 조정 리스크 여전해

| 양소희 기자

비트코인이 27일 오후 7시경 4만3000달러대를 회복했지만 단기 조정 부담감은 여전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 거래소의 재그 쿠너 파생상품 책임자는 "연말 유동성이 떨어지는 휴가철 시장 환경에서 한 번 조정세가 나올 경우 더 많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며 4만4000달러(약 5706만원) 부근에서 조정 리스크가 있다고 진단했다. 중기 보유자들(18개월~24개월)의 경우 해당 가격대가 주요 차익실현 지점이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약세의 경우 단기 보유자의 차익실현이 원인"이라며 "이 매도세로 비트코인 가격이 부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금까지의 역대 시장 흐름을 고려할 때 2024년 말까지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3조2000억 달러(약 4150조4000억원)까지 오르기 전 초기 하락과 유사한 형태의 조정세를 보일 수 있다"며 즉각적인 가격 상승보다는 지그재그 형태로 올라가는 모양새에 무게를 실었다.

앞서 보고서는 전세계 암호화폐 보유 인구수에 대해서도 "2024년 기준 최대 10억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11월까지 약 5억75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3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만3059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날 새벽 2시30분경 급작스럽게 4만1600달러까지 내렸던 비트코인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4만2000달러대를 회복했고 이후 오후 7시경 4만3000달러대를 재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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