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

| 도요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겠다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11일 박영선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이것만이 답일까? 아닐듯 한데"라며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 되진 않을까 우려된다"고 글을 남겼다.

박 의원은 거래소 폐쇄로 파생되는 부작용으로 3가지를 열거했다.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수 밖에 없고, ▲4차산업혁명 시대 블록체인·암호화폐에 대한 관련 기술 발달에 문제가 있으며, ▲암호화폐 유통과 시장을 앞으로 인위적으로 막기가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가 투기,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일 기자 sungil@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