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ALPACA 폭등, 메커니즘 결함으로 개인 투자자 손해 막심"

| Coinness 기자

바이낸스에서 상장폐지 공지 후 알파카파이낸스(ALPACA) 급등은 시스템 결함으로 야기됐으며,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압도적으로 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ai_9684xtpa는 "바이낸스의 상장 폐지 공지 후 ALPACA는 최고 60배 상승했고, 무기한 선물 24시간 거래량은 30억 달러, 선물 상장폐지 전 포지션 규모는 1.1억 달러까지 급증했다. 이 과정에서 상당량의 개인 투자자들이 숏(공매도) 포지션에 몰렸고, 이들은 대부분 강제청산당하며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바이낸스는 펀딩비 정산 주기를 1시간까지 줄이며 조치를 취했지만, 시스템은 비정상적 급등에 너무 쉽게 무너졌고 결국 이번 ALPACA 급등에 혹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시체만 쌓여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향후 상장폐지되는 종목의 선물 계약이 존재한다면, 일정 기간 포지션 오픈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를 통해 ALPACA와 같은 시세조종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낸스는 앞서 5월 2일 ALPACA 등 4개 종목의 현물 거래페어를 상장폐지하고, 4월 30일 18시 해당 종목들의 무기한 선물을 상장폐지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ALPACA는 상폐 공지 후 급등세를 이어가며 공지 당일 최저 0.029 달러에서 오늘 최고 1.27 달러까지 상승한 뒤 현재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0.4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