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 기관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이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전통금융 자산과의 상관관계에서 벗어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NYDIG의 글로벌 리서치 총괄 그렉 치폴라로(Greg Cipolaro)는 “최근 비트코인이 이전처럼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따라 가지 않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처럼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해방의 날' 관세 정책은 모든 국가에 대해 최소 1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금융 시장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촉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과 스위스 프랑 등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면서 비트코인 역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금(시가총액 약 22조 달러)에 비하면 아직 규모가 작지만 암호화폐 중 화폐 기능과 가치 저장 수단으로만 특화된 유일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