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 분석 업체 아캄(Arkham)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테러조직과 연계된 다수의 가상자산 지갑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갑들은 하마스를 포함한 중동 테러단체와 연루돼 있으며, 최근 불법 자금세탁 및 무기 구매 등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캄에 따르면 이번 조치를 통해 이들 지갑에 보관된 가상자산은 동결되며, 미국 내 어떠한 거래소나 금융기관도 해당 자산과 관련된 거래를 중개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제재는 미 정부가 가상자산을 통한 테러 자금 유입 경로를 차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지난 2023년에도 유사한 목적의 조치가 시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