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변호사, '비트코인 창시자 관련 정보 공개' 소송 제기

| 토큰포스트 속보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제임스 머피가 미국 국토안보부(DHS)를 상대로 비트코인 창시자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정보공개법(FOIA) 절차에 따라 이뤄졌으며, 머피는 정부가 보유한 이메일, 면담 기록 등 관련 문건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머피는 DHS 소속 라나 사우드 요원이 2019년 한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창시와 관련된 4명을 요원들이 면담했다'고 발언한 점에 주목했다. 사우드는 당시 요원들이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이들과 직접 만나 비트코인의 목적과 의도를 파악하려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머피는 '그러한 면담이 실제 있었다면 관련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한다'며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공개가 거부될 경우 끝까지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소송에는 정보공개법 전문 변호사인 브라이언 필드 전 연방 검사도 함께 참여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 외에는 여전히 알려진 바가 없으며, HBO 다큐멘터리 등에서 다양한 이들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명확한 증거는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원칙을 고려해 사토시의 실명 공개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