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 기본관세 부과…세계 증시·가상자산 동반 급락

| 토큰포스트 속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 '기준 관세(minimum benchmark tariff)'를 주요 교역국에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블록비츠(BlockBeats)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역적자가 큰 국가에는 이보다 높은 '보복관세(reciprocal tariffs)'도 적용된다.

이 발표 이후 뉴욕 증시는 큰 충격을 받았으며, 다우존스지수는 2,0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S&P500은 이틀 사이 시가총액이 약 5조4,000억 달러 증발했고, 나스닥지수는 약세장에 진입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최대 하루 낙폭이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여러 국가들은 보복조치를 시행하거나 예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도 직격탄을 맞아, 주요 암호화폐들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일요일 기준 8만8,000달러에서 핵심 지지선인 8만 달러 이하로 추락했고, 하루 청산 규모는 5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향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