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보복 관세 발표 임박…이더리움 시장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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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의 불공정한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광범위한 보복성 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이더리움(ETH)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은 지난 3월 11일 기록한 16개월 최저 수준인 1,755달러까지 하락했던 이후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당시 비트코인과 함께 가격이 하락했지만, 이더리움은 주요 지지선을 지키며 반등에 성공, 현재는 약 1,8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 분석에서는 이더리움이 이중바닥(double bottom)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2,104달러 돌파 시 강한 상승 흐름을 예고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이 경우 다음 저항선은 약 2,400달러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가격 하락 시에도 한동안 이어졌던 매도 압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이 다시 최저점을 테스트했지만, 가격 모멘텀은 오히려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거래량 지표와 이동평균 지표 간의 괴리로 판단할 수 있으며, 하락세가 소진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장기간 약세 흐름을 보였던 '3라인 브레이크 차트'에서도 최근 상승 추세로 전환되는 신호가 나타났다. 일간 차트에서 녹색 막대가 출현한 점도 상승 전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전 3월 초 관측됐던 상승 신호는 결국 '베어 트랩'(하락세 회복에 실패)으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기술적 지표의 일치로 더 신뢰도 높은 신호로 보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표에 따른 거시경제 변수는 이러한 긍정적인 기술적 신호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관세 강도와 그 여파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될 경우, 이더리움 가격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