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대통령 "9월 초 비트코인 사용 장려 위해 ATM·키오스크 설치"

| 방제일 기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ATM과 키오스크를 설치한다.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21년 8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9월 초 200대의 비트코인 ATM과 50대의 키오스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살바도르의 대통령이자 비트코인 채택의 주역인 나이브 부켈레는 정부가 개발하는 비트코인 지갑 '치보(Chivo)'를 지원할 인프라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치보 앱과 향후 설치될 ATM을 사용하면 하루 24시간 어디서나 수수료를 내지 않고 현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개발 중인 치보 앱은 거래 수수료가 없다는 것을 특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는 매년 송금 수수료만 4억 달러를 지불한다”며 “비트코인으로 이같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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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외에 있는 엘살바도르 사람은 본국에 거주하는 친지에게 비트코인으로 즉시 송금할 수 있다"면서도 "원한다면 달러로도 보낼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강제 조항이 아닌 선택 사항임을 강조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6월 9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엘살바도르 내 비트코인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비트코인 인프라 지원에 관한 법’은 향후 국회를 통과해 9월 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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