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리버스, 광주와 손잡고 '토큰증권' 기반 디지털 금융 띄운다

| 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의 IT 기업 유리버스가 광주시와 손잡고 암호화폐 기반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유리버스는 지난 25일 광주시청에서 광주시와 ‘토큰증권(STO)’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금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만든 전자증권이다. 암호화폐에 쓰이는 원천 기술을 통해 신뢰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이 방식은 최근 미술품, 저작권, 부동산 등의 일부 지분에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조각 투자’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에서 토큰증권 활용 모델을 발굴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데 함께 나선다. 동시에 국내외 네트워크를 넓히면서 인력 양성과 성과 공유까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유리버스는 캘리포니아 공과대, 스탠퍼드, 서울대 등 출신들이 모여 만든 기술 중심 기업이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SNS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에 아시아 총괄 및 연구개발(R&D) 센터도 신설해 토큰증권 분야에서 발 빠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암호화폐 기술을 바탕으로 조각 투자나 디지털 자산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협약은 지역 기반 금융 혁신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