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원 암호화폐 프로젝트 WLFI, 바이낸스 전 CEO 창펑 자오와 회동

| 이준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두 아들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창립자들이 일요일 아부다비에서 바이낸스 창립자이자 전 CEO인 창펑 자오와 만남을 가졌다.

2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의 창립자들인 잭 위트코프(Zach Witkoff), 잭 폭만(Zak Folkman), 체이스 헤로(Chase Herro)가 일요일 아부다비에서 바이낸스 창립자이자 전 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와 암호화폐 확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프로젝트 측이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밝혔다.

이번 논의는 "글로벌 채택 증진, 새로운 표준 설정, 그리고 암호화폐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에 관한 내용이었다.

WLFI는 X에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썼다. WLFI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잭 위트코프는 암호화폐의 미래가 "방관자가 아닌 건설자들에게 속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만남은 WLFI가 파키스탄에서 블록체인, 탈중앙화 금융(DeFi) 및 스테이블코인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파키스탄 암호화폐 위원회와 의향서(LOI)를 체결한 같은 날 이루어졌다.

이번 회동의 즉각적인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이는 프로젝트의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창펑 자오는 회의 중 바이낸스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X에서 한 암호화폐 투자자의 게시물에 "일부 전통 미디어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답하며 "하지만 우리는 계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암호화폐 마켓 메이커이자 웹3 투자 회사인 DWF 랩스(DWF Labs)는 WLFI 토큰에 25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구매는 DWF의 미국 시장 확장과 뉴욕시 사무소 설립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USD1의 유동성과 사용량 증가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이 프로젝트는 미국 달러와 1:1로 상환 가능한 기관급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수탁사 비트고(BitGo)가 관리하는 USD1은 WLFI가 규제를 받는 달러 페그 디지털 자산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USD1 토큰 발표 직후, 창펑 자오는 사용자들에게 사기에 대해 경고하며 이 스테이블코인이 아직 거래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