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스톤, 파이어블록스 통합 펀드 토큰화 플랫폼 구축

| 유서연 기자

런던 기반 글로벌 펀드 네트워크 칼라스톤이 파이어블록스 인프라를 통합해, 자산운용사가 모든 펀드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할 수 있는 신규 플랫폼을 선보인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 네트워크 칼라스톤(Calastone)이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협력해 펀드 토큰화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발표하였다. 이 플랫폼은 자산운용사가 이더리움(Ethereum)과 폴리곤(Polygon) 등 블록체인에 칼라스톤 스마트 계약을 배포하여 펀드를 손쉽게 토큰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웹3 네이티브 유통사와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면서 기존 발행, 관리,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파이어블록스 EMEA 금융기관 총괄 아나 산티얀(Ana Santillan)은 이번 통합을 '암호화폐가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을 제거하는 교과서적 사례'라고 평가하였다.

칼라스톤은 이번 통합을 통해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시장을 잇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칼라스톤 최고사업책임자 브라이언 고딘스(Brian Godins)는 '컴플라이언스와 보안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퍼스트 투자자층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칼라스톤은 2007년 설립 이후 뮤추얼펀드, 머니마켓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전송을 지원하며 4500개 이상의 금융기관을 연결하고 있다. 최근 블랙록(BlackRock)과 제너스 헨더슨(Janus Henderson) 등 대형 금융사들도 자산 토큰화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가운데, 칼라스톤 역시 이 흐름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