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쏘체인의 native 토큰인 RUNE이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겪었다. 거시경제적 압박과 내부 네트워크 문제, 알트코인 시장 심리 변화 등이 겹치며 RUNE은 전 분기 대비 74.5% 하락한 1.14달러로 1분기를 마감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12.6%, 45.5% 하락한 것과 비교해 큰 폭의 하락세다. RUNE의 시가총액은 15억 달러에서 4억 900만 달러(약 5,800억 원)로 73.8% 감소해 2022년 중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메사리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RUNE 가격 하락의 여파로 쏘체인의 달러 기준 총 예치금(TVL)도 3억 6,860만 달러에서 1억 8,110만 달러로 50.5% 감소했다. TVL은 1월 2일 3억 6,77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RUNE 가격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RUNE 기준 TVL은 오히려 8,220만 RUNE에서 1억 5,880만 RUNE으로 93.2% 증가했다. 메사리는 이를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프로토콜의 멀티체인 유동성 인프라에 대한 사용자들의 신뢰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스왑 활동은 다소 부진했다. 일일 평균 스왑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24.4% 감소한 6,8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 초 2억 1,840만 달러였던 일일 평균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다만 3월 2일에는 바이비트 해킹 사건으로 공격자들이 도난당한 ETH를 BTC로 전환하면서 하루 스왑 거래량이 10억 5천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전반적인 유기적 거래 감소 추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일일 평균 스왑 사용자 수도 전 분기 대비 14.5% 감소한 1,78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가 지갑과 제휴사들 사이에 고르게 분산되어 있어, 전체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프로토콜의 인프라는 여전히 폭넓은 참여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