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ETF 전체 공급량 2.8% 확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비트코인 강세

| 김미래 기자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IBIT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2.8%를 보유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심화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5000달러를 돌파하였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IBIT가 전체 비트코인(BTC) 공급량의 약 2.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만 12억달러어치 BTC를 추가 매수하였다. 아크햄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블랙록이 현재 58만2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560억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입장이라 직접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블랙록 ETF를 통한 비트코인 축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수요일에는 단일일 기준 13주 만에 최대치인 6억4300만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였다.

블랙록은 최근 유럽에서도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블랙록 미국 주식 ETF 총괄 제이 제이콥스(Jay Jacobs)는 CNBC와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될 경우 금과 비트코인 같은 자산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블랙록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Larry Fink)는 최근 연례 서한에서 "디지털 자산이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약화시킬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할 위험도 있다"고 경고하였다. 핑크는 미국의 부채 증가로 인해 정부 이자 지출이 방위비를 초과하고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2030년까지 연방 수입 전체가 부채 상환에 소모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한편, 비트코인은 25일 기준 9만54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