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 미국·유럽 제외 글로벌 겨냥 스테이블코인 신제품 개발

| 김미래 기자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Stripe)가 지난해 인수한 브릿지(Bridge)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연합, 영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스트라이프(Stripe)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신제품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지난해 11억달러에 인수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업체 브릿지(Bridge)의 기술을 활용해 구축된다. 스트라이프 최고경영자 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은 "10년 넘게 원했던 프로젝트가 드디어 실현되고 있다"고 밝히며, 신제품이 현재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하였다. 스트라이프 개발자 젠 킴(Jen Kim)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미국, 유럽연합, 영국 외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테스트 과정에서 고객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다.

스트라이프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요가 높은 지역을 겨냥해 글로벌 결제 시장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젠 킴은 서비스 시작 초기 3개월 동안 90개국 이상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결제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브릿지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글로벌 송금을 간편화하는 API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트라이프 인수 이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관련 인수합병 사례로 기록되었다. 반에크벤처스(VanEck Ventures) 후안 로페즈(Juan Lopez)는 스트라이프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수익만으로 연간 약 400억달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 존과 패트릭 콜리슨 형제는 최근 연례보고서에서 "기업 재무 관리, 해외 송금, 불안정한 통화국 시민들의 저축, 카드 보급률이 낮은 국가 결제 지원"이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활용 사례라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