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 스테이블코인으로 글로벌 달러 패권 확대 나선다

| 김민준 기자

글로벌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Stripe)가 미국, 영국, 유럽 외 지역 기업을 위한 새로운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달러의 세계적 영향력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 스트라이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X를 통해 해당 솔루션의 테스트를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초청 공지를 올리며 이 같은 계획을 공식화했다. 특히 스트라이프가 최근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 브릿지(Bridge) 인수에 대한 규제 승인을 받은 이후 이 프로젝트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브릿지는 전통 금융권의 국제 송금 기반망인 스위프트(SWIFT) 시스템을 사용하는 은행 및 기업들과 경쟁하는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브릿지는 2022년 코인베이스(Coinbase) 전 임원인 잭 에이브럼스(Zach Abrams)와 션 유(Sean Yu)가 공동 창업했다.

스트라이프는 이번 스테이블코인 상품 출시를 통해 비달러권 국가 기업들에게 미국 달러 기반의 새로운 결제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달러화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시장 역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