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미국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CME그룹(CME Group)이 리플(XRP) 선물 상품을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품 출시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이 필요하며, 이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에 이은 네 번째 암호화폐 선물 상품이다.
이번 리플 선물은 마이크로 계약(2500XRP)과 표준 계약(5만XRP)으로 구성되며, 현금 결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CME는 최근 솔라나 선물을 상장한 데 이어 리플 상품을 준비하면서, 두 자산 모두 미국 내 현물 ETF 상장을 위한 전 단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리플사의 적극적인 로비 활동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 이후 규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것도 상품 출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이코(Kaiko)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리플이 시가총액 약 1270억달러로 네 번째로 큰 암호화폐이며, 미국 내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다른 자산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리플 생태계는 여전히 에너지 효율성과 규제 해석 문제를 두고 커뮤니티 내에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같은 날, 일본 투자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비트코인 145개를 추가로 매입하며 총 보유량이 5000BTC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가 기준 약 4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규모이다.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대표는 '올해 말까지 1만BTC 확보라는 목표의 절반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비트코인 보유 상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하였다.
메타플래닛은 2024년 4월 비트코인 전략을 도입한 이후 적극적으로 매입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2만1000BTC를 확보하는 장기 목표도 설정해 놓았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캐피털마켓의 변동성 속에서도 자사 비트코인 보유 전략의 정당성을 방어하며 지속적인 축적을 예고하였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투자사 락어웨이엑스(RockawayX)는 1억2500만달러 규모의 두 번째 펀드를 조성하고, 최대 75%를 솔라나(Solana) 기반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큐어타이즈(Securitize)는 멘틀(Mantle)로부터 4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및 스테이블코인에 분산 투자하는 지수펀드 MI4를 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