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7일간 9.4% 상승했으며, 4월 21일과 22일 사이에는 단 하루 만에 9.65%가 급등했다. 이러한 랠리는 2017년 비트코인 강세장 때와 유사한 온체인 행태 변화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액셀 애들러 주니어에 따르면, 거래소에 비트코인을 입금하는 주소 수가 2022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비트코인 거래소 입금 주소 수 차트를 분석한 결과, 30일 평균은 약 5만2000개, 연간 평균은 약 7만1000개, 10년 평균은 약 9만2000개를 기록했다.
이처럼 큰 폭의 감소세는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동시키는 것은 매도 의향을 나타내는 신호이므로, 입금이 줄어든다는 것은 보유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주소 수는 2016년 12월 이후 보이지 않았던 수준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한 달 동안 29.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어 2017년에는 1369%라는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보였다. 애들러는 거래소 입금 감소를 투자자들이 매도보다 보유를 선택하는 홀딩(HODL) 심리가 강화되는 신호로 해석했다.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이동이 감소하고 최근 2주간 13.3%의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추가 상승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2016년 말과 유사한 패턴이 이어진다면, 이는 대규모 강세장의 초기 단계일 수 있다.
홀딩이 탄력을 받고 매도 압력이 약화되면서, 비트코인의 새로운 최고가 달성이 예상보다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