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설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지난 수요일 진행된 AMA(Ask Me Anything) 세션에서 이더리움의 장기 생존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현재 가장 큰 TVL(총 예치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향후 10~15년 이내에 생존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호스킨슨은 이더리움의 구조적 결함으로 "잘못된 회계 모델, 잘못된 가상머신, 잘못된 합의 모델"을 지적했다. 특히 레이어2(L2) 솔루션에 대해 "기생적"이라고 비판하며, 이들이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메인체인의 가치를 빼앗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스킨슨은 이더리움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지만, 현재의 거버넌스와 토큰노믹스 구조 하에서는 "매우 적대적인 분열"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이스페이스와 블랙베리를 예로 들며, 초기 혁신 기업들이 경쟁과 잘못된 운영으로 몰락한 사례와 이더리움의 상황을 비교했다.
"L2들이 계속해서 알파를 흡수해 나갈 것이며, 비탈릭이 순전한 의지로 이를 통제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호스킨슨은 설명했다. 그는 사용자들이 점차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이며, 특히 비트코인의 디파이(DeFi) 생태계가 더 큰 TVL을 보유하게 되면서 이더리움이 밀려날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 이더리움(ETH)은 가장 저조한 연초 실적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의 경제 모델이 아비트럼과 옵티미즘 같은 L2 네트워크들로 인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높은 가스비와 규제 불확실성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올해 후반 예정된 페트라와 후사카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의 혼잡 문제를 해결하고 거래 속도와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이러한 개선으로 확장성이 향상되고 대규모 암호화폐 결제에 더욱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ETH는 1,500달러에서 1,815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1,74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일간 9.3%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같은 기간 8.10% 상승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