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정책 개편 속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공식 합의에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로360(Law360)이 월요일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CFTC 변호사 존 머피(John Murphy)는 발레리 카프로니(Valerie Caproni) 뉴욕 남부지방법원 판사에게 세이셸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기업과의 합의 승인을 위한 시간 연장을 요청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머피는 "가까운 시일 내에 그러한 승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CFTC는 2024년 3월, 쿠코인과 창업자 두 명인 천 간(Chun Gan)과 커 탕(Ke Tang)이 은행비밀법을 위반하고 무허가 송금업체를 운영하는 공모를 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2025년 1월, 간과 탕은 혐의를 인정하고 쿠코인에서의 역할에서 물러나기로 합의했으며, 회사 자체는 거의 3억 달러의 벌금과 수수료를 지불하기로 동의했다.
이번 연방 규제기관의 요청은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집행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이루어졌으며,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 CFTC 대행 의장은 2월에 '집행을 통한 규제' 접근 방식을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팜은 "이러한 필요한 변화들은 CFTC의 자원을 최대화하여 사기꾼과 다른 불량 행위자들을 추적하기 위한 더 많은 조치를 취하고, 선량한 시민들을 처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으로 지명한 폴 앳킨스(Paul Atkins)는 이번 주에 연방 규제기관의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으며, 블록체인 부문의 많은 이들은 이를 친암호화폐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