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크라켄(Kraken) 임원들이 인수한 디파이디벨롭먼트코퍼레이션(DeFi Development Corporation, DDC)이 사명 변경과 함께 솔라나(Solana) 트레저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88000개 이상의 SOL을 추가 매입하며 장기적 스테이킹 중심 전략을 본격 추진 중이다.
2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상장사 제이노버(Janover)가 디파이디벨롭먼트코퍼레이션(DeFi Development Corporation, DDC)으로 사명을 공식 변경하고, 최근 솔라나(SOL) 8만8164개(약 1150만 달러)를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DDC의 총 SOL 보유액은 약 344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매입은 이달 초 크라켄(Kraken) 전 임원진이 회사를 인수하고 42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한 이후 단행된 두 번째 대규모 SOL 투자로, 자체 밸리데이터 가동 및 트레저리 자산의 스테이킹을 통해 생산성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 측은 향후 기타 디지털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DDC는 솔라나 기반 투자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 증가 흐름 속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같은 전략을 취한 솔스트래티지스(Sol Strategies)는 과거 비트코인 중심 보유회사였던 사이퍼펑크홀딩스(Cypherpunk Holdings)에서 리브랜딩되었으며,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역시 최근 이더리움에서 1억 달러 규모의 SOL로 자산을 전환한 바 있다.
DDC는 기존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모델과 달리, 솔라나의 스테이킹 수익 모델을 도입해 자산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 중이다. 실제로 소비재 상장사 유펙시(Upexi)도 최근 솔라나 전략을 발표하며, 네트워크 보안과 수익창출을 병행하는 구조를 도입하고 있다.
DDC는 현재 SOL당 주당 보유량(SOL per Share)을 0.17개로 발표했으며, 이는 주당 약 23.47달러 수준이다. 회사 주식은 솔라나 투자 발표 이후 3% 상승하는 등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으며, 주식 티커 변경도 예정되어 있다.
한편, 크라켄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DDC는 크라켄이 보유 중인 450만 SOL(약 5억 달러 상당) 중 일부를 자체 밸리데이터에 위임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DDC의 주요 경영진은 크라켄 출신 조셉 오노라티(Joseph Onorati) CEO, 파커 화이트(Parker White) COO이며, 창립자 블레이크 제이노버(Blake Janover)와 이사 윌리엄 캐러골(William Caragol)은 이사회에 잔류하며, 마르코 산토리(Marco Santori) 전 크라켄 CLO도 새롭게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