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암호화폐의 마법, 창업자들의 고민

| 김하린 기자

암호화폐 창업자들이 주류 도입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속에서 '암호화폐의 마법'이 사라졌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서사와 같은 일부 제안은 지속력을 입증한 반면, 다른 제안들은 업계가 성숙해짐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신뢰할 수 있는 중개자 없이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혁명적 자산으로 만들어진 비트코인은 야심찬 변화와 금융 세계를 바꿀 운명의 알트코인 물결을 촉발했다. 그럼에도 최근 디지털 자산이 주류에 진입하면서 일부에서는 디지털 자산의 혁명적 본질인 '암호화폐의 마법'이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스카이(Sky) 창업자 루네 크리스텐슨(Rune Christensen)은 소셜 미디어에서 이 현상에 대해 언급하며, 암호화폐 가능성에 대한 지식이 주류가 되면서 이 마법이 사라졌고, 암호화폐는 기술적, 미래주의적 진화 운동의 또 다른 부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특이하고 깊이 독특한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더 주류가 되어 다른 미래주의자 커뮤니티와 교차 수분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암호화폐적 성격이 줄어들고 일반적인 기술낙관주의/-비관주의가 늘어날 것이다."

다른 이들은 이러한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해친 사기와 스캠으로 인해 암호화폐 운동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지적했다. BTC 주식회사(BTC Inc.)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는 냉소주의와 비관주의가 사상 최고 수준이며, 일부 프로젝트가 생존하는 유일한 방법은 전통 금융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많은 암호화폐 회사들이 완전한 방향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암호화폐가 생존하려면 증권이 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익을 창출하고,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라고 베일리는 평가했다.

웹3 데이터 플랫폼 카이토(Kaito)의 창업자 유 후(Yu Hu)도 토큰화의 초기 약속 이후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후는 암호화폐 공간이 자금 고갈, 점점 더 공격적인 상장 계약, 증가하는 에어드롭 기대, 자산 매각에 대한 낙인찍기 등 여러 장애물에 직면하면서 빌더들에게 덜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후는 업계가 "사용자도 없고, 빌더도 없이 - 단지 중개자들만 남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