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비트코인 채굴 확장 오션 해시레이트 배치 디지털 결제 인프라 투자

| 김미래 기자

테더가 비트코인 채굴 산업 확장과 디지털 결제 인프라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테더는 비트디어 지분 확대와 오션 채굴풀 참여를 통해 탈중앙화 채굴을 지원하고, 핀테크 기업 파이젠에 투자해 디지털 결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문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디어(Bitdeer)의 지분을 21%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정체와 투자 심리 약화로 기존 채굴 업체들이 자산 매각에 나서는 가운데 테더가 반대로 채굴 산업 투자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동시에 테더는 비트코어(Bitcoin Core) 개발자 루크 대시주니어(Luke Dashjr)가 주도하는 탈중앙화 채굴풀 오션(OCEAN)에 자사 보유 및 향후 확보할 해시레이트를 배치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를 위해 테더는 저지연 연결 최적화와 채굴 현장에서 직접 독자적인 블록 템플릿을 생성하는 데 특화된 오션의 데이터 게이트웨이(DATUM Gateway)를 전 세계 채굴 운영에 적용할 예정이다.

테더는 특히 아프리카 농촌 등 저개발 지역에 채굴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디지털 금융 접근성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테더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비트코인 채굴 탈중앙화를 지원하는 것이 네트워크의 장기적 무결성에 필수적"이라며 이번 투자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아울러 테더는 자체 수탁형 암호화폐 지갑 및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파이젠(Fizen Limited)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였다. 파이젠은 테더 지원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스테이블코인 통합을 가속화하고, 복잡한 문서 절차 없이 사용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보다 간편하게 보관하고 전송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