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이더리움 펙트라 후사카 업그레이드 확장성 결제 역할 강화 기대

| 김미래 기자

바이낸스리서치가 이더리움의 펙트라와 후사카 업그레이드가 네트워크 확장성과 암호화폐 결제 활용도를 높일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솔라나와 BNB스마트체인의 빠른 성장 속에서도 이더리움은 여전히 보안 측면에서 강점을 유지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바이낸스리서치는 이더리움(Ethereum)의 펙트라(Pectra)와 후사카(Fusaka) 업그레이드가 네트워크 확장성과 실사용성 측면에서 큰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현재 이더리움은 높은 수수료, 느린 거래 속도, 개발자 및 유동성 분산 문제 등으로 인해 솔라나(Solana)와 BNB스마트체인(BNB Smart Chain)에게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과 비용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레이어2 네트워크의 확산으로 본체 레이어에서의 가치 포착이 줄어드는 문제도 지적되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실행 레이어인 프라하(Prague)와 합의 레이어인 일렉트라(Electra)를 통합하고, 11개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을 도입할 예정이다. 핵심 변경사항으로는 스테이킹 한도를 32이더리움(ETH)에서 2048이더리움으로 상향하는 EIP-7251, 데이터 게시 비용을 낮추는 EIP-7691, 계정 추상화 기능을 추가하는 EIP-7702 등이 포함되어 있다.

후사카 업그레이드는 2025년 말 예정되어 있으며, 데이터 가용성 강화를 위한 피어다스(PeerDAS) 기능 도입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계약 생성 과정을 단순화하고 실행 부담을 줄이는 이더리움 오브젝트 포맷(Ethereum Object Format)도 도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바이낸스리서치는 데이터 가용성 영역에서는 셀레스티아(Celestia), 아이겐디에이(EigenDA), 니어디에이(NearDA) 등 경쟁 플랫폼들이 원시 처리량과 비용 측면에서 이더리움을 앞서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레이어2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ETH 가치 축적 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으며, 블롭 시장 가격 조정이나 레이어2 수수료 기여 의무화 같은 해결책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하였다. 바이낸스는 이러한 기술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의 경제적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