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레이어2 '베이스' 창시자, 선정적 이미지 논란에 공식 사과

| 김민준 기자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 '베이스(Base)'의 창시자인 제시 폴락(Jesse Pollak)이 논란이 된 디지털 아트워크 게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해당 콘텐츠는 베이스의 대표 슬로건인 “Base is for everyone(베이스는 모두를 위한 것)”에서 파생된 이미지로, 일부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은 제시 폴락이 4월 18일 X(구 트위터)에 공유한 GIF 이미지에서 비롯됐다. 이 이미지에는 “Base is for...”라는 문구 뒤에 '아트', '아이디어', '민팅' 등 중립적인 단어 외에, '삽입', '매춘' 등 선정적인 용어들이 함께 노출됐다. 이에 다수의 이용자들은 이러한 표현이 부적절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이는 곧 커뮤니티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폴락은 X를 통해 “논란이 된 표현은 여러 문구 중 하나일 뿐이지만, 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당 콘텐츠가 자신이 아닌 제3의 창작자에 의해 제작된 것임을 강조하며, 특히 "Base is for pimping"이라는 문구에 대해서는 명확히 사과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창의적이고 도발적인 예술에도 열려 있는 태도를 지니고 있으며, 베이스 기반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이 공유하는 콘텐츠가 마치 공식 메시지처럼 소비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번 사안은 탈중앙화 플랫폼의 표현의 자유, 브랜드 아이덴티티, 커뮤니티 민감성 사이의 균형에 대한 복합적인 논의를 촉발시키며, 온체인 예술 생태계 내 커뮤니케이션 기준에 새로운 화두를 던진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