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가 디지털 자산 전략 비축 기금 조성을 위한 법안(SB 1373)을 하원 위원회에서 통과시키며 주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보유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해당 법안은 이제 본회의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주지사 서명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디지털 자산 전략 비축 기금 법안(SB 1373)이 하원 위원회를 통과하였다. 이 법안은 입법부가 배정한 자금과 압수된 암호화폐 자산을 활용해 주정부 차원의 디지털 자산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 재무관은 적격 수탁 솔루션이나 주 등록 상장지수상품(ETP)을 통해 압수된 암호화폐를 기금에 예치할 수 있으며, 필요 시 디지털 자산을 대여하여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법안은 '매 회계연도별 기금 총액의 10%를 초과하여 투자할 수 없다'는 제한 조항도 명시하였다.
SB 1373은 '디지털 자산'의 범위를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경제적 또는 접근권을 가진 블록체인 기반 자산 전반으로 정의하였다. 한편, 애리조나주는 별도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SB 1025)도 추진하고 있으며, 이 법안은 주 정부 자금의 최대 10%를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케이티 홉스(Katie Hobbs) 애리조나 주지사는 장애인 지원 기금 확보를 요구하며 모든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최종 입법 절차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텍사스, 뉴햄프셔 등 다른 주들도 유사한 디지털 자산 입법을 추진 중이지만, 애리조나가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