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1만 BTC 이상을 보유한 초대형 고래들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의 18일 자료에 따르면, 초대형 고래들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10~100BTC를 보유한 중형 투자자들이 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현재 대형 고래들의 연간 비트코인 매수량은 연간 발행량의 300%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 트레이더 코인보는 19일 "2024년 말부터 신규 고래들이 급증하면서 비트코인을 기록적인 속도로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약 1만 5,000BTC(약 1,800억 원)가 거래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시장 외부에서 코인을 보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크립토퀀트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대형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은 완화됐지만, 매수세는 여전히 약세"라고 평가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고래들의 축적 속도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1주일간 약 3만 BTC가 감소했다. 월간 축적률도 하락세를 보이며 기관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했다.
이번 상반된 분석 결과는 투자자 규모별로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단기 가격 변동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으나, 장기 보유를 선호하는 초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