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인플레이션 투표 방식 개선안 제시…MESA 시스템 도입 추진

| 손정환 기자

갤럭시 리서치가 솔라나의 토큰 인플레이션률 결정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앞서 진행된 거버넌스 투표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한 이후 나온 대안입니다.

이전의 'SIMD-228' 투표는 높은 커뮤니티 참여율과 인플레이션 감소에 대한 광범위한 동의를 이끌어냈지만, 투표 구조의 한계로 인해 최종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갤럭시 리서치가 새롭게 제시한 방안은 기존의 단일 결과 투표 방식을 다중 선택 스테이크 가중치 집계(MESA)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현행 15% 인플레이션율 유지나 17.5%, 20% 이상으로의 상향 등 다양한 옵션 중에서 검증인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각 검증인의 투표는 스테이크 규모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되며, 최종 결과는 선택된 모든 비율의 가중 평균으로 결정됩니다. 이러한 시장 주도형 접근법은 솔라나 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선호도를 더 잘 반영하고, 하나의 정해진 수치로 커뮤니티가 맞춰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재투표와 거버넌스 교착 상태를 방지하고, 예측 가능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더 원활한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5%의 최종 인플레이션율을 향한 시간 기반 디스인플레이션 구조는 유지되어 장기적 일관성을 보장하면서도, 그 목표에 도달하는 속도에 대해서는 커뮤니티가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제안은 다양한 투표 옵션의 명확한 표시와 적절한 정족수, 특별다수결 기준 설정 등 실제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단계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채택될 경우 솔라나의 인플레이션 결정 과정을 개선할 뿐 아니라, 유사한 거버넌스 과제에 직면한 다른 탈중앙화 프로토콜들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이 제안은 투표 가중치, 선택 간격, 시행 기준 등 주요 매개변수에 대한 의견 수렴이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