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틱스 스테이블코인 sUSD, 담보 변경 여파에 0.66달러까지 급락

| 손정환 기자

신테틱스의 스테이블코인 sUSD가 최근 담보 메커니즘 변경의 여파로 0.70달러 아래로 폭락하며 수년 내 최악의 디페그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sUSD는 지난 7일간 최고 0.9032달러를 기록했으나, 4월 14일 이후 0.86달러, 0.76달러를 거쳐 18일에는 0.664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현재는 소폭 반등해 0.7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24시간 기준 8.8% 하락했으며 30일 기준으로는 29.3% 하락했습니다.

옵티미즘 네트워크의 sUSD 역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최근 0.6476달러라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24시간 동안 6.9%, 한 달 동안은 32.7% 하락하며 테라의 UST와 같은 디스페그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신테틱스의 거버넌스 토큰 SNX는 지난달 대비 26%, 연간 최고점 대비 77% 하락했습니다.

sUSD는 SNX 토큰을 담보로 발행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으로 1달러 페그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통과된 SIP 420 프로토콜 업데이트로 담보비율이 750%에서 200%로 낮아지고 집단 부채 풀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차익거래 메커니즘이 사라졌습니다.

옥토 체인의 미날 투크랄은 페그 안정화 모듈이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매도 압력에 취약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신테틱스 재정이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지만, 명확한 페그 회복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sUSD를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신테틱스 창립자 케인 워윅도 자신의 X 계정명을 "kain.depeg"로 바꾸며 현 상황을 자조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