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프리미엄 회복, 비트코인 매수 신호 강화

| 손정환 기자

미국과 한국 시장의 비트코인(BTC) 투자자들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급격한 조정을 겪었으나 최근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2024년 3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프리미엄이 최근 상승 전환했는데, 이는 미국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완만한 반등과 맞물려 있으며, 코인베이스 투자자들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한국 프리미엄 지수는 더욱 신중한 양상을 보입니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활동을 나타내는 이 지표는 조정 기간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비트코인 반등 이후에야 지연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과거 사이클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던 한국 투자자들의 열기가 식어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대조적인 행태는 시장 영향력의 변화를 보여주며, 코인베이스와 같은 서구 플랫폼이 현재 가격 발견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크립토퀀트는 이번 사이클에서 한국 프리미엄이 후행 지표로 작용할 수 있으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수요 동향에 대한 선행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거시경제적 역풍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강화는 비트코인의 중장기적 회복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