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체 스테이블코인 개발 필요성 제기, USDT 지갑 동결 여파

| 김하린 기자

러시아가 자국 관련 USDT 지갑이 지난달 동결된 후 디지털 거래 중단과 외국 발행 토큰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해야 한다고 고위 재무 관리가 수요일에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 금융정책국 부국장 오스만 카발로에프(Osman Kabaloev)는 수요일 USDT와 같은 인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국내 대안을 만드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로이터 통신을 통해 밝혔다.

카발로에프는 "최근 발생한 차단 사태로 인해 우리는 USDT와 유사한 내부 도구를 만드는 것을 고려해야 하며, 가능하면 다른 통화에 페깅된 형태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USDT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25억 루블 상당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의 지갑을 동결한 후 나왔다. 이는 유럽연합의 새로운 제재 조치에 따른 것으로, 가란텍스는 3월 초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나 다른 법정 통화에 페깅되어 있다. 이들은 암호화폐 거래와 국경 간 송금을 지원하는 데 널리 사용된다. 또한 안정성과 낮은 변동성으로 인해 매력적이다. 이는 금융 제한이나 제재에 직면한 지역에서 특히 유용하다.

러시아에서는 USDT가 국제 거래를 위한 기업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추세는 서방의 제재 아래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면서 증가했다.

모스크바의 규제 당국은 국경 간 결제를 위한 암호화폐의 제한적 실험적 사용을 허용했다. 그러나 암호화폐의 국내 사용은 여전히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