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스테이블코인 공급 2028년까지 2조 달러 전망

| 유서연 기자

스탠다드차타드는 미국의 GENIUS법안 통과로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2028년까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 수요가 급증하고, 달러 패권도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18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GENIUS법안이 통과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2028년까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완전 준비금 보유를 요구하며, 준비 자산으로 미국 국채(T-빌) 같은 고유동성 자산을 우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한 미 국채 신규 수요가 1조6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켄드릭은 "이 수요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임기 동안 계획된 모든 신규 T-빌 발행을 흡수할 만큼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기존 투기적 성장과 달리 구조적으로 금융시장에 연결될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된 달러 접근성을 높여, 전통 금융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달러 수요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통화 불안정이나 자본 통제 문제를 겪는 국가에서 이러한 흐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금융 시스템과 긴밀히 연결될 경우, 글로벌 달러 유동성과 재정 지원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