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1억6990만 달러 순유출... 2일 연속 순유입 중단

| 유서연 기자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1억699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2일간 이어진 순유입 흐름이 끊겼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7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해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는 수요일 하루 동안 1억699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였다.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는 1억1380만 달러,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와 21셰어스(21Shares)가 공동 운영하는 ARKB는 1억1330만 달러가 각각 빠져나갔다. 이날 순유출은 두 ETF에서만 발생했으며, 나머지 여섯 개 ETF는 소폭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랙록(BlackRock)의 IBIT는 3060만 달러,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는 128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였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반에크(VanEck) HODL, 발키리(Valkyrie) BRRR, 인베스코(Invesco) BTCO도 소폭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번 순유출은 2일간 이어졌던 순유입 흐름이 끊긴 것으로, 화요일에는 7640만 달러, 월요일에는 150만 달러 순유입이 각각 기록되었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41% 상승해 8만4687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8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ETH)은 1.79% 상승해 1600달러에 거래되었다. 미중 간 무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백악관이 최대 245% 중국 수출품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현물 이더리움 ETF는 이날도 12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7일 연속 순유출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