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주간 거래량 1000억 달러 돌파

| 김미래 기자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버뮤다 라이선스 파생상품 거래소가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거래량 1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이번 거래량 급증은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성과 비트코인 가치 저장 서사 강화와 맞물려 발생하였다.

1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Coinbase International)의 무기한 선물 거래 플랫폼이 지난주 동안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무기한 선물 거래량을 처리하였다. 이는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이 제공하는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다른 시장과 비교해 월등한 거래량을 기록한 것이다.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은 버뮤다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 운영되는 파생상품 거래소로, 미국 내 규제 제한으로 제공할 수 없는 고급 거래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거래량 급증은 최근 관세 혼란으로 촉발된 시장 변동성과 맞물려 발생하였다. 미국 주식시장은 일시적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S&P500)가 20% 급락하는 등 심한 요동을 보였으나,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를 강화하였다. 같은 시기 금 가격 역시 온스당 32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치 저장 자산으로의 전환 움직임을 뒷받침하였다. 코인베이스는 버뮤다에 파생상품 거래소를 설립함으로써 글로벌 고객들에게 공공기업이 지원하는 신뢰성과 함께 미국 본토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레버리지 상품 접근성을 확보하였다. 현재까지 무기한 선물 외 다양한 계약이 제공되고 있지만, '기타 151개' 상품 비중은 아직 작아 리스크 선호 확대는 제한적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