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가 SBI 디지털 에셋 홀딩스(SBI Digital Asset Holdings)와 조인트벤처(JV) ‘SBI 칠리즈’를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일본 스포츠 팬덤 문화를 글로벌 단위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이달 초 합작법인 ‘SBI 칠리즈’ 설립을 마무리했다. 이에 일본 스포츠 팬들도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FC’ ‘토트넘 홋스퍼’ 등 칠리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약 70여 개 스포츠 구단들의 팬토큰을 만나 볼 수 있는 길이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또한 SBI 칠리즈는 팬토큰 상장을 넘어 일본만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시장의 연결 통로 역할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일본 내 프로 스포츠 구단의 팬토큰 발행이나 웹3 기반의 제품 및 서비스, 스포츠 팬 경험 확장을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 등 일본 고유의 스포츠 콘텐츠를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SBI 칠리즈의 비전과 계획은 도쿄에서 열리는 ‘TEAMZ Web3/AI Summit 2025’의 공식 사이드 이벤트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지난 15일 패널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해당 세션에는 맥스 라비노비치(Max Rabinovitch) 칠리즈 최고전략책임자(CSO)와 SBI 칠리즈의 CEO 카노 코이치(Koichi Kano)가 연사로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스포츠 팬덤의 미래’를 주제로, 팬토큰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팬들과 구단의 연결을 어떻게 재정의하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팬 참여도의 재정의, ▲토큰화된 커뮤니티의 기회,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의 과제 등 향후 SBI 칠리즈의 사업 전략과 Web3 스포츠 시장의 전망을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일본 내 블록체인, 암호화폐, 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 산업에 대해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칠리즈의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CEO는 “스포츠는 일본의 대표 콘텐츠 산업 중 하나로, 팬토큰을 통해 일본 내에서 자란 스포츠 IP가 세계 시장과 연결될 수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Web3 스포츠 생태계에 일본 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칠리즈는 현재 70개 이상의 팬토큰을 소시오스닷컴을 통해 유통 중이며 칠리즈 체인에 기반해 전 세계 스포츠 시장의 웹3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SBI 칠리즈는 해당 체인의 노드 운영에도 참여하며, 일본 내 블록체인 인프라 및 거버넌스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