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얼렉틱, 헤이븐1 메인넷 앞두고 1,500만 달러 투자 결정

| 손정환 기자

투자회사 다이얼렉틱 그룹이 헤이븐1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최대 1,500만 달러(약 213억 원) 규모의 자산을 배치하기로 했다.

200억 달러(약 2조 8,4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다이얼렉틱 그룹은 2025년 2분기 중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인 헤이븐1과 광범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헤이븐1 네트워크에서 분산금융(DeFi) 전략을 개발하고 구현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다이얼렉틱과 같은 유동성 공급자들의 참여와 헤이븐1 지원금은 개발자들이 헤이븐1 네트워크에서 최첨단 DeFi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유동성과 자원을 제공한다.

헤이븐1은 기관 투자자와 개인 암호화폐 거래자들에게 고품질 DeFi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허가형 분산 블록체인이다. 보안을 강화하고 사기 등 악의적인 온체인 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자들은 KYB(기업실사) 절차를 거쳐야 하며, 모든 스마트 계약은 이중 감사를 받아야 한다.

자체 앱스토어를 통해 네트워크에 구축된 프로토콜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온체인 활동에서 발생하는 가치를 포착하는 것이 헤이븐1의 주요 특징이다. 프로토콜이 창출하는 가치는 거버넌스 참여를 지원하고 네트워크 효용성을 높이는 데 재투자된다.

다이얼렉틱 그룹의 알레산드로 부서 CTO는 "헤이븐1은 DeFi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자산운용사인 우리의 관심을 끄는 풍부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완전한 온체인 DeFi와 실물자산 토큰화 등을 탐구하는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제프 오웬스 헤이븐1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우리는 매년 거래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히는 암호화폐 업계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헤이븐1을 구축했다"며 "이러한 보안 중심 접근방식이 다이얼렉틱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얼렉틱의 이더리움 기반 투자는 에어드롭 보상 산정에 사용될 헤이븐1 스냅샷 이후에 이뤄졌다. 이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에어드롭 보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앞서 비트코인 스위스와 페이세이프가 헤이븐1의 네트워크 검증인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헤이븐1 검증인 위원회는 9개의 세계적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거래 인증과 보안 제공을 통해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검증 권한의 분산화를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