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157만 개 분기 소각…2021년 이후 최소 규모 기록

| 손정환 기자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이 31번째 분기별 BNB 토큰 소각을 완료했다. 이번 소각은 157만 BNB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였다.

소각 당시 가격 기준으로 이번 분기 소각 규모는 9억1,607만 달러(약 1조3,008억 원)에 달했다. 소각 완료 후 BNB의 총 공급량은 1억3,931만1,899개로 감소했으며, 앞으로 소각해야 할 물량은 약 4,100만 개가 남아있다.

BNB의 소각 메커니즘은 5년 동안 여러 차례 변경되었으나, 현재는 '자동 소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바이낸스 팀에 따르면 이는 "독립적으로 감사 가능한 객관적 프로세스"를 제공하며, 분기별로 보고되는 수치는 "중앙화 거래소 바이낸스와 독립적"이라고 설명했다.

BNB 소각은 실시간 소각 절차와, 선구자 소각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소규모로 진행되지만, 대부분은 분기별 소각을 통해 이뤄진다. 이번 소각은 2021년 10월 암호화폐 강세장 종료 이후 가장 작은 규모였다. 당시 이후 소각량은 160만 개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으며, 몇 차례는 200만 개를 초과하기도 했다.

BNB 가격은 공급량 감소에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 시장 분석가는 바이낸스와 BNB 체인이 장기적인 전략을 추구하고 있어 단기 가격 상승을 노리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른 전문가는 현재까지 소각된 총 BNB가 5,667만4,318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BNB 가격 577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약 330억 달러(약 46조8,600억 원) 규모의 코인이 영구적으로 유통시장에서 제거된 셈이다.

엘리트 크립토는 BNB가 500~630달러 사이의 강력한 축적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2022-2023년 상승세로 전환되기 전과 유사한 패턴이며, 이 구간을 유지하는 한 구조적으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