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파레토 법칙 분석으로 시장 건전성 부각

| 손정환 기자

암호화폐 분석가 액셀 아들러 주니어가 비트코인의 시장 건전성을 파레토 법칙으로 분석한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네트워크 코인의 80%가 수익을 내고 있는 반면 20%는 손실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파레토 법칙은 일반적으로 '80대 20 법칙'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결과의 80%가 20%의 원인에서 비롯된다는 이론이다. 아들러는 이 법칙이 암호화폐 시장, 특히 비트코인 시장의 건전성을 분석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공급량 수익률 차트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보유자의 80% 이상이 수익을 보고 있는 반면, 20% 미만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분석가는 과거 코인의 95~98%가 수익을 냈을 때 시장이 과열됐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수익을 내는 코인의 비율이 보다 균형 잡힌 평균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이 더 이상 과열되지 않았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지만 모든 이가 이익을 보고 매도에 나섰던 최고점 시기보다 건전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초 비트코인은 9만3,623달러에서 출발해 1월에 9.54% 상승했다. 1월 20일에는 10만9,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2월에는 17.5% 하락했으며, 3월에는 9만4,922달러에서 7만6,580달러 사이에서 횡보했다. 시장은 아직 이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은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혼란으로 변동성이 컸다. 월초 8만2,541달러에서 시작해 둘째 날 8만8,502달러까지 상승했다가 같은 날 8만2,541달러로 하락했다. 4월 5일부터 8일 사이에는 8.93% 하락했다.

4월 9일 이후 비트코인은 9.56% 이상 상승했지만, 현재 가격은 월초 대비 1.43% 상승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