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가상머신(SVM)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 솔레이어가 법정화폐 환전 없이 온체인 결제가 가능한 비보관형 암호화폐 직불카드 '에메랄드 카드'를 출시하며 글로벌 결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솔레이어(Solayer)는 자사 확장형 인프라스트럭처인 인피니SVM(InfiniSVM)을 기반으로 온체인 결제가 가능한 '에메랄드 카드(Emerald Card)'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카드 출시로 사용자들은 암호화폐를 중앙화 거래소나 오프램프를 거치지 않고 직접 결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자산은 사용자 스스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해당 카드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 서비스인 솔라나ID(SolanaID)와의 협업을 통해 발급된다. 결제 방식은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의 터치 결제 기능을 기본 지원하며, 사용자는 물리 카드 없이도 모바일 기반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다.
솔레이어는 또한 사용자의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에메랄드 리워드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신용카드의 캐시백 모델을 차용해, 토큰 생성 이전 단계의 프로젝트 참여 기회, 스테이킹 인센티브, 에어드롭 우선권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는 솔라나 가상머신(SVM) 기반 지갑에서 전송된 자금만 카드 결제에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몇 개월 내에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체인도 통합될 예정이다. 솔레이어는 지난 2024년 바이낸스랩스의 지원을 받아 출범하였으며, 초당 10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 100Gbps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제공하는 고성능 블록체인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솔레이어는 실물 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 sUSD,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 sSOL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생태계 성장 가속화를 위한 거버넌스 토큰 LAYER도 발행하였다. 지난해에는 폴리체인캐피털(Polychain Capital) 주도로 12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