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와 스파크 프로토콜이 메이플파이낸스에 2500만 달러를 투입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과 실물자산(RWA) 연계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탈중앙화 대출 플랫폼 메이플파이낸스(Maple Finance)가 스카이(Sky) 및 산하 서브다오 스파크(Spark)로부터 총 2500만 달러 규모의 자본을 유치했다. 이 자본은 메이플의 기관용 과담보 대출 풀인 시럽USDC(SyrupUSDC) 풀에 배정되며, 향후 5000만 달러까지 증액될 수 있다.
스카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생태계 내 스테이커들이 메이플의 실물자산 수익 엔진에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하여, 기존 스카이 세이빙스 레이트(Sky Savings Rate)보다 차별화된 기관급 수익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본 배분은 온체인 신용 인프라 내에서 이례적으로 대규모 프로토콜 간 거래로, 스카이가 디파이와 실물자산 영역에 본격적으로 노출을 늘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배분은 점진적 방식으로 이뤄지며, 초기 2500만 달러에 이어 하루 500만 달러씩 추가 배분될 예정이다. 메이플은 해당 투자로 인해 대출 활동이 증가하고, 플랫폼 수익 또한 바이백 방식으로 환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메이플의 시럽USDC 풀에 유동성을 공급할 경우, 펜들(Pendle) 등에서 연 13%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메이플은 최근 고수익 담보 대출 풀의 수익을 활용해 비트코인 콜옵션을 매수하는 구조화 상품 ‘Lend + Long’을 출시하며 온체인 수익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스카이 생태계는 USDS와 sUSDS, USDC를 다양한 디파이 프로토콜에 자동 배치하는 ‘스파크 유동성 레이어(Spark Liquidity Layer)’를 통해 유동성을 자동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