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루스, 디지털 자산 기반 글로벌 은행 네트워크 출시…결제·담보 대출 자동화

| 유서연 기자

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스위스 기반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타우루스(Taurus)는 새로운 은행 간 네트워크 ‘타우루스-네트워크(Taurus-NETWORK)’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네트워크는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실시간 결제, 담보 대출, 오프체인지 거래 등을 자동화하며, 기존 금융기관 간의 협업을 강화하고 제3자 중개 없이도 안정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타우루스-네트워크는 타우루스의 기관 전용 수탁 솔루션인 ‘타우루스-프로텍트(Taurus-PROTECT)’를 사용하는 금융기관 간에 허가형(permissioned)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10개국 이상의 규제기관 인가를 받은 35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아랍뱅크스위스, 캐피털유니온은행, 플로우데스크, ISP그룹, 미션은행, 스위스쿼트 등이 창립 멤버로 합류하였다.

타우루스의 인프라 제품 총괄 바실리 라브로프(Vassili Lavrov)는 “참여 기관은 자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며, 타우루스를 통해 거래를 실행하거나 취소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거래는 각 참여자의 자체 인프라에서 직접 실행되며, 규제 요건도 자동 내장되어 있어 신속하고 안전한 운용이 가능하다.

네트워크는 고도화된 ‘담보 관리 시스템’을 통해 회원기관들이 자산을 네트워크 내에서 즉시 대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은행은 공동 대출에 참여할 수 있고, 거래소는 자금을 외부로 이동시키지 않고도 오프체인지 거래 프로세스를 운영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명목화폐 및 블록체인 기반 자산 모두에 대해 결제 속도를 최적화하며, 고성능 조정 엔진을 기반으로 작동된다.

또한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기능도 플랫폼에 통합되어 있다. 트래블룰(Travel Rule) 자동 적용, 준비금 증명, 소유권 검증, 주소 화이트리스트 및 신원관리 등을 포함해 전체 운용 절차의 90% 이상이 자동화되어 거래 확정 속도와 보안 수준을 대폭 개선하였다.

타우루스 금융서비스 부문 제품총괄 얀 이솔라(Yann Isola)는 “우리는 디지털 자산 산업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