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프로토콜 레드스톤이 이더리움 기반 확장 네트워크 메가이더리움에 새로운 초고속 오라클 시스템 ‘볼트’를 배포했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오라클 전문 개발사 레드스톤(RedStone)은 최근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 메가이더리움(MegaETH)의 테스트넷에 ‘레드스톤 볼트(RedStone Bolt)’ 오라클을 배포하였다. 볼트는 매 2.4밀리초마다 온체인 가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갖춘 푸시형 오라클로, 메가이더리움이 목표로 하는 10만 TPS 및 서브밀리초 지연 환경에 맞춰 설계되었다.
메가이더리움은 롤업 구조 대신 모놀리식 구조를 지향하는 차세대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으로, 첫날 테스트넷에서 초당 2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주목을 받았다. 프로젝트는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기반 데이터 가용성 솔루션과 병렬 시퀀서를 활용해 확장성과 속도에서 기존 레이어2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레드스톤 볼트는 디파이 시장에서 사용되는 기존 ‘풀형(pull)’ 오라클과 달리, 스마트 계약의 요청 없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구조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성 및 예측 가능한 데이터 흐름이 필요한 프로토콜에 더욱 적합하다는 평가다. 공동창립자 마르친 카즈미에르착(Marcin Kazmierczak)은 “볼트는 컴파운드(Compound), 아베(Aave), 스파크(Spark), 비너스(Venus), 플루이드(Fluid), 유일러(Euler) 등 푸시 기반 피드를 요구하는 디파이 프로토콜과 손쉽게 통합 가능하다”고 밝혔다.
레드스톤은 최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의 주요 데이터 제공자로 선정되며 아폴로(Apollo), 블랙록(BlackRock), KKR, 해밀턴레인(Hamilton Lane) 등 전통 금융사와도 협력 관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시리즈A 라운드에서 애링턴 캐피털(Arrington Capital), 크라켄 벤처스(Kraken Ventures) 등으로부터 150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으며, 현재 이더리움, 아발란체, 폴리곤을 포함해 70개 이상의 블록체인에서 오라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