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 인프라 플랫폼 엠제로(M^0)가 솔라나(Solana) 네트워크로 확장하며, 멀티체인 디지털 달러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으로 출범한 스테이블코인 개발 플랫폼 엠제로(M^0)가 솔라나로 확장하며 체인에 구애받지 않는(stablecoin chain-agnostic) 디지털 달러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엠제로는 솔라나 기반 구조 위에 다양한 형태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첫 파트너로 글로벌 네오뱅크 KAST를 선정하였다. KAST는 예금 토큰화와 저축 기능을 갖춘 두 가지 형태의 브랜드 전용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 예정이다.
엠제로는 2024년 중반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출시된 이후 ‘엠(M)’이라는 기본 스테이블코인 단위를 중심으로 다양한 확장형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수 있는 미들웨어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다. M 토큰은 미국 국채 기반 담보 구조를 유지하며, 웜홀(Wormhole) 브리지를 통해 다양한 체인으로 유동성을 연결할 수 있다. 현재 M 생태계의 유통량은 1억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KAST는 150개국 이상에서 사용 가능한 결제 카드와 달러 계좌를 제공하는 디지털 은행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입금형’과 ‘저축형’ 디지털 달러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저축형 토큰의 경우, 기존 예치형 USDS 모델처럼 복잡한 스테이킹 메커니즘 없이 수익률을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엠제로 전략 책임자 주앙 레지나토(João Reginatto)는 ‘수익 배분 모델을 온체인에서 직접 구성할 수 있어 다양한 사용 사례에 맞춤형 달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엠제로의 거버넌스는 여전히 이더리움에서 운영되며, 네트워크 구성과 권한 관리, 발행자 인증이 중앙화되지 않고 온체인 방식으로 관리된다. 각 체인별 구현은 유동성과 수익률 계산을 독립적으로 처리하며, 개발자는 동일한 기능을 다양한 체인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솔라나 확장은 지난해 베인캐피털 주도 3500만 달러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본격 추진되는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