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 엔터테인먼트, 실적 부진·MSG 네트워크 위기 속 주가 5% 하락

| 최윤서 기자

스피어 엔터테인먼트(SPHR)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5% 이상 하락했다. 2분기 실적 부진과 MSG 네트워크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스피어 엔터테인먼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과 이벤트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한 3억830만 달러(약 4,5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당순이익(EPS)에서 3.49달러 손실을 기록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측보다 1달러 이상 부진했다.

한편, 스피어 베뉴(Sphere venue) 부문의 매출은 1% 증가한 1억6,900만 달러(약 2,470억 원)를 기록했으나, MSG 네트워크 부문의 매출은 5% 감소한 1억3,930만 달러(약 2,040억 원)에 그쳤다. 회사 측은 "MSG 네트워크의 부채 재조정이 실패할 경우 파산 보호 신청을 해야 하거나, 대출 기관이 담보 자산을 압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 이후 스피어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장중 41.43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12개월 동안 7% 하락했지만, 2025년 들어서는 2.7% 상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