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SNOW)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과 연간 매출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클라우드 데이터 저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 매출이 24% 성장해 42억 8000만 달러(약 6조 1,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기업 고객들이 스노우플레이크의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수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스노우플레이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OpenAI 모델을 자사 코텍스 AI 플랫폼에 직접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 전망에 힘입어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9% 상승하며 18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컵 앤 핸들(Cup and Handle) 패턴을 형성해왔으며, 최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조정을 거친 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190달러, 212달러, 236달러, 275달러가 중요한 저항 구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하락 시 153달러 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해 2월 CEO 교체와 클라우드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주가가 1년 새 약 3분의 1가량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다시 높이고 있다. 기업의 성장성, AI 및 클라우드 시장 확대, 기술적 분석상의 긍정적 신호가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