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FCC 조사 가능성… DEI 정책 논란 불거지나

| 최윤서 기자

파라마운트(PARA)가 또 다른 정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자사의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DEI) 정책을 문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보수 성향 단체인 ‘Center for American Rights’는 FCC에 파라마운트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내 인종 할당제 운영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단체는 특정 인종에 대한 출연자 할당이 '법적 기준'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파라마운트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FCC가 최근 컴캐스트(CMCSA)의 DEI 정책을 조사 대상으로 삼은 만큼, 파라마운트 또한 유사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욱이, 파라마운트는 현재 스카이댄스(Skydance)와의 합병을 앞두고 FCC의 감시를 받고 있어 규제 리스크가 한층 커지고 있다.

한편,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의 합병이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는 우려도 나온다. 합병이 발표된 지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여러 건의 소송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 개입 가능성과 법적 분쟁까지 더해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절차가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월가 분석가들은 파라마운트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2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1명이 보유를, 3명이 매도를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 1년간 0.91% 하락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12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4.76%의 상승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