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캐피털원 '매수' 추천… 목표주가 235달러 상향

| 최윤서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캐피털원파이낸셜(COF)의 디스커버파이낸셜(DFS)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해당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히르 바티아 애널리스트는 캐피털원의 주식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7달러에서 235달러로 올렸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6%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는 양사 주주들이 캐피털원의 디스커버 인수를 승인한 후 나왔다. 바티아는 "이번 인수로 캐피털원의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며, 합병 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중간 수치인 10%대 중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53억 달러(약 51조 2,850억 원) 규모의 전액 주식 거래로 진행되는 이번 합병은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바티아는 또 "디스커버의 폐쇄형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캐피털원이 결제 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및 프리미엄 소비자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인수 관련 비용 절감과 수익 증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피털원 주가는 2025년 들어 현재까지 17% 상승했으며, 월가 애널리스트 16명 중 8명이 '매수', 나머지 8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213.0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39%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