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개 은행, 뉴욕에서 유럽 채권 가격 조작 소송 합의

| 김미래 기자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씨티그룹(Citigroup)을 포함한 여섯 개 은행이 유럽 정부 채권 가격을 조작한 혐의로 뉴욕에서 제기된 반독점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8천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 개의 공공 연기금이 주도한 투자자들은 은행들이 온라인 채팅방 등에서 공모하여 채권 경매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이후 뮤추얼 펀드, 연기금, 보험사 및 기타 투자자들에게 높은 가격에 채권을 판매했다고 비난했다.

금요일의 합의가 승인되면, 1억2천만 달러의 합의금으로 소송이 종료된다. 이전에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나틱시스(Natixis),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유니크레디트(UniCredit)가 총 4천만 달러에 합의했다.

이 사건은 맨해튼 법원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 재무부, 통화, 상품 및 이자율 벤치마크 등 다양한 시장에서 은행들이 공모했다고 비난받은 여러 소송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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