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코드 작성 보조 AI '커서(Cursor)'를 개발한 애니스피어(Anysphere) 인수를 타진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협상이 두 차례 무산되며, 현재는 경쟁사인 윈드서프(WindSurf)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애니스피어와 인수 논의를 진행했으나, 협상은 모두 결렬됐다. 협상이 지속되지 못하자 오픈AI는 대체 인수 후보를 찾아 나섰고, 그 결과 윈드서프와의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은 오픈AI가 윈드서프 인수를 위해 30억 달러(약 4조 3,800억 원)를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는 오픈AI가 창사 이래 진행하는 인수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윈드서프는 커서와 유사한 AI 코딩 툴을 제공하고 있어 두 회사는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를 형성해왔다. 업계는 오픈AI의 이번 움직임이 AI 코딩 영역의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